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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비하인드스토리, 어원)

이 사진 컨셉 아니었어? 영국 수상 윈스턴 처철을 화나게 하고 촬영한 사진의 숨겨진 일화

by 비하인드 세.모.이 2024. 8. 1.

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 그의 강력한 리더십은 지금까지도 많은 이야기를 남기며 영국을 넘어 세계인들의 가슴에 남아 있다. 그런데, 이 윈스턴 처칠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사진에 재미있는 일화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혹시 알고 있는가? 2차세계대전 기간 내내 승리의 상징이 된 처칠의 사진이야기 그 숨겨진 일화속으로 한 번 들어가보자 

1.  윈스턴처칠의 사진 

윈스턴 처칠 사진
윈스턴 처칠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사진, 이 사진에도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위의 사진은 윈스턴 처칠을 대표하는 사진이자 마치 카메라 렌즈를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적에게는 위압감을 그리고 아군에게는 믿고 따르게끔 만드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지금까지도 평가되고 있는 사진이다. 때문에 윈스턴 처칠하면 이 사진속 모습의 처칠의 카리스마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진에는 숨겨진 일화가 있다. 

이 사진이 찍힌 1941년은 2차세계대전이 한창인 순간으로, 처칠이 캐나다에 방문하여 연설을 준비할 때 찍은 사진이다. 때문에 처칠이 한가롭게 이미지 사진이나 찍을 수 있는 시간이 없었을뿐더러 처칠이 배우가 아니고서야 카리스마 있게 표정이나 포즈를 해달라고 한다고 저런 레전드 사진이 나오기는 힘들다. 따라서 저 사진은 어떠한 상황을 반영한 처칠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데, 그 상황은 다음과 같다. 

2차세계대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순간, 당시 인물 사진으로 유명했던 유섭 카쉬라는 사진 작가는 윈스턴 처칠이 캐나다에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처칠의 사진을 찍겠다고 생각했다. 참고로 그는 당시 세계를 이끌어가는 수많은 유명인과 리더들을 촬영했는데 대표적 인물로는 아인슈타인, 드골, 피카소, 레이건 등으로 지금까지도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위인들의 사진이 바로 이 유섭 카쉬의 카메라에서 나왔다. 

처칠의 사진을 촬영하고자 준비를 모두 마친 뒤, 처칠을 만난 카쉬는 뜻밖의 장애물을 만나게 된다. 바로 처칠이 시가를 손에 내려놓지 않고 계속 입에 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카쉬는 순간적으로 처칠의 모습에서 카리스마와 위엄을 끌어낼 생각을 하게 되고 대담하게 처칠의 앞으로 나아가 한 마디를 하며 시가를 빼았는다.

그리고는 뒤도 안보고 돌아서서 카메라로 돌아와 처칠의 모습을 바라보니 처칠이 격노하여 눈을 부릅뜨고 허리에 손을 짚은 채 황당하다는 듯이 렌즈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에 카쉬는 기다렸다는 듯이 셔터를 눌렀고 처칠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다. 

그제서야 처칠은 카쉬에게 말하길 

"한 장 더찍어도 됩니다."라고 말했고 촬영이 끝난 뒤 "당신은 사자가 으르렁 거릴지라도 가만히 있게 하고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담을 전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카쉬의 대표적 작품이 되었으며 당시 수많은 신문사들이 이 사진을 사용하여 기사를 냈고 연합군의 사기를 높였다. 또한 많은 국가들이 이 사진을 우표로 발행하기도 하며 연합군 리더의 대표 사진으로 지금까지 전해지게 되었다. 

2. 윈스턴 처칠의 시가 사랑 

영국 북부 방어전선 시찰 때 찍은 사진 <좌> 승리의 브이 <우>

 

 

윈스턴 처칠은 대표적인 골초이다. 그는 유독 시가를 좋아해서 비행기를 탈 때도 담배를 필 수 있는 구멍이 있는 산소 마스크를 개조해서 만들었고, 전략 회의를 할 때도 항상 라이터를 옆에 두었으며 그가 자는 침실에도 담배만을 버리는 휴지통을 가지고 있었다.

때문에 처칠하면 유독 시가와 함께한 사진이 많은데 앞서 말한 카리스마 넘치는 사진 말고도 영국 북부 방어전선 시찰 때 시가를 입에 물고 자동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과 전쟁이 끝나고 입가에 시가를 문채로 승리의 상징인 V를 손가락으로 하는 모습 등이 대표 사진으로 남아 있다. 

3. 사진작가 유섭 카쉬는 누구?

카쉬는 아르메니아계의 사진 작가로 캐나다로 이주한 후, 사진 작가로 활동을 했다. 그는 캐나다 총독 부부를 찍은 사진으로 유명해지며 궁정 사진가가 되었고 이후 수많은 저명인들을 촬영하였는데, 캐나다를 방문한 윈스턴처칠의 사진은 그 중에서도 역작으로 남아 있다. 

그가 찍은 사람들은 오드리헵번부터 디즈니, 헤밍웨이, 카스트로, 테레사 수녀, 플레밍, 오펜하이머 등 셀 수 없으며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근현대 위인들과 유명인들의 사진은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조명을 통해 그 인물의 분위기와 내면을 담아냈고 이를 통해 그 시대와 역사를 기록하고 관통하는 사진을 남겼다. 


연합군의 수장으로 당시 위압감이나 포스가 하늘을 뚫었을 윈스터 처칠에게 다가가 입에 물고 있는 시가를 빼앗아버린 사진작가 유섭 카쉬... 그의 사진에 대한 열정과 감각에 무한한 박수를 보내며 이 이야기를 알고 보니 훨씬 더 윈스터처칠의 사진작품이 매력적이고 재미있게 다가옴을 느낀다.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이 블로그에서 하나하나 소개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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