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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비하인드스토리, 어원)

옛날의 전성기를 가리키는 용어 '리즈시절'의 유래와 의미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

by 비하인드 세.모.이 2024. 6. 7.

언제나 추억과 함께 떠오르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리즈시절'이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는 과거의 전성기나 가장 빛났던 시기를 의미하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리즈시절'을 뜻하는 이 말을 사용하곤 하는데, 하지만 이 흥미로운 단어의 유래와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없을 것이다. 지금부터 '리즈시절'의 유래와 의미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아보며, 이 단어가 가지는 매력적인 이야기를 살펴보자

 

리즈 유나이티드
리즈유나이티드 리즈 시절

 

1. 리즈시절이란?

- 리즈시절의 뜻

먼저 리즈시절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 리즈시절은 서두에서 말한 것처럼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때, 즉 전성기를 뜻한다. 사람들이 흔히 떠올리는 나의 전성기, 가장 잘나갔던 시기를 뜻하며 '라떼는 말이지'와 유사한 것 같으면서도 약간 결이 다르다. 여튼 일반인보다는 아무래도 배우나 스포츠 스타들의 전성기를 뜻하는 용어로 많이 사용되는데 가령, '그 배우의 리즈시절은 장난아니었지' 등이 사용 사례가 될 수 있겠다.   

- 리즈시절의 유래 

그렇다면 리즈시절의 정확한 유래는 무엇일까? 

 

리즈시절은 잉글랜드 2부리그 '리즈 유나이티드FC'에서 유래되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리즈 유나이티드 팀 자체에서 유래 되었는데 정확히 말하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 정확한 유래는 정확히 우리의 캡틴박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에서 활약하던 시대로 돌아간다. 이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는 박지성의 포지션 경쟁자였던 앨런 스미스라는 선수가 있었는데, 스미스는 자신의 소속팀이었던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 보다 한 해 앞선 2004년 입단을 했다.

앨런 스미스는 당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8세에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하며 유망주로서 좋은 기량을 보였지만 안타깝게도 리즈가 2부로 강등되게 된다. 그러나 앨런 스미스의 잠재력을 알아본 빅클럽들에서 그를 데려가기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었는데 당시 맨유 퍼거슨 감독이 재빨리 앨런 스미스를 영입한다. 

 

하지만 맨유에서 앨런스미스는 리즈 때와는 달리 전혀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고, 박지성을 통해 급격하게 맨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EPL은 쳐다보지도 않던 초보 축구팬들이 갑작스럽게 EPL의 전문가처럼 등장하면서 여러 축구 커뮤니티 게시판에 '앨런 스미스의 리즈시절이 그립다'라는 등의 리즈시절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특히 이러한 초보 축구팬들을 무시하기 위해 진정한 축구 고수들이 비웃으면서 '지단의 리즈시절, 호나우두의 리즈시절은?' 과 같은 용어를 쓰면서 리즈시절이 과거 전성기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앨런스미스
맨유에서 뛸 당시 앨런스미스

2. 리즈시절의 확장

축구 커뮤니티의 이 같은 리즈시절은 2009년부터 퍼지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사용하는 유행어가 되었는데, 공중파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말이 되었다. 다만 리즈시절의 유래 중 앨런 스미스가 유래했다는 이야기는 사라져 버렸고,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처럼 리즈유나이티드 탐 자체에서 유래되었다는 말로 와전되기도 했다. 이는 리즈유나이티드가 우승까지 했던 1부 강팀에서 2부를 전전하는 팀이 되었다는 뜻으로 와전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에서 리즈시절은 전성기를 뜻하는 말이지만 영국에서는 'Doing a Leeds'라는 말이 쓰이곤 했는데 이는 성공을 위해 열심히 투자했는데 실패해서 망한 것을 뜻하는 사례로 역출되어 쓰이기도 했다. 

3. 앨런 스미스의 선수 생활은? 

앨런스미스는 리즈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리즈에서 데뷔하였다. 21세 나이였던 2001년 잉글랜드 국대에 뽑히기도 했고 리즈에서 나름의 기량을 뽐내며 활약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을 수는 없었다. 

강등 이후 맨유 퍼거슨 감독에게 선택 받은 그는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았지만 당시 공격진들이 반니스텔로이, 루이, 호날두, 솔샤르, 긱스 등의 스타급 선수들이었던지라 주전에 들지 못한다. 또한 EPL 역대 부상 TOP10에 뽑힐 정도로 경기 중 부상을 입어 1년을 복귀하지 못했고 이후 뉴캐슬로 이적하게 된다. 

그러나 뉴캐슬에서 30경기를 출장했음에도 1골도 기록하지 못했고 EPL에서는 계속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후 3부리그 등을 전전하다 2018년에 은퇴를 선언했다. 그와 동갑인 선수들이 제라드, 존테리인데 확실히 성공하지 못한 선수생활을 했다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리즈시절'의 어원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다. 앞으로 '리즈시절'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마다 그 속에 담긴 흥미로운 유래와 의미를 떠올리며 잘 활용하길 바라겠다.! 이 글을 보는 당신의 '리즈시절'이 인생 내내 이어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하 이야기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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