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킨이 없었다면? 리오넬 메시도 없었다? 축구사를 바꾼 냅킨 계약 이야기

인류 역사상 축구의 신을 꼽으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이름 리오넬 메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우승과 함께 메시가 축구사에서 쓰지 못한 기록은 없어졌다. 그런데 이 축구의 신 리오넬메시가 고작 냅킨 한장 때문에 탄생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리오넬 메시 냅킨 계약 이야기 지금 들려드리겠다. 

 

메시의 어린시절 모습

 

1. 리오넬 메시의 어린 시절과 바르셀로나 스카우터의 눈에 띄다

리오넬 메시의 팬들이라면 이미 알겠지만 메시는 1987년 아르헨티나 로사리오란 곳에서 태어났다.

메시는 어릴 적부터 천재적인 소질을 보였고 그는 로사리오를 연고지로 하는 아르헨티나 뉴웰스 유스 팀에서 처음 축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천재적인 메시의 재능과는 달리 그의 작은 키와 함께 상대적으로 왜소하여 피지컬적인 부분은 다른 또래에 비해 많이 뒤쳐졌고, 이는 메시뿐 아니라 그의 부모에게도 큰 고민거리였다. 일각에서는 그의 신체적 능력 한계로 프로 입문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당장 병원에서는 성장 호르몬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었지만 한달에 100만원씩이나 하는 성장호르몬 주사를 당시 메시의 집이 부유했던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맞출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이때, 아르헨티나에서 유망주를 발굴하던 FC 바르셀로나의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 스카우터 카를레스 렉사치가 메시를 우연하게 발견한다. 이때가 2000년, 메시의 나이 13살때의 일이다. 

스카우터 렉사치는 피지컬은 좋지 않지만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고 있는 메시를 바르셀로나 구단에서 데려와야 한다며 긴급하 영입 요청을 하였다. 

 

메시 냅킨 계약서

2. 리오넬 메시의 냅킨 계약 이야기 

2000년 9월, 메시는 스카우터의 의견을 받아드린 FC바르셀로나의 테스트 초청을 받아 아버지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들어가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된다. 그러나 메시가 테스트를 받은지 2달이 지나도 구단에서는 그 어떠한 답도 하지 않았다. 

이에 메시 아버지는 한편으로는 섭섭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화가 나 당시 바르셀로나의 한 레스토랑에서 바르셀로나 기술이사를 맡고 있는 렉샤흐와의 만남을 요청했고 계약을 서두르지 않을 경우 메시와 다시 아르헨티나로 돌아가겠다는 엄포를 놓게 된다,

이를 듣고 당황스러워진 렉샤흐는 메시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근처 바에서 냅킨 한장을 가져와 그 위에 메시의 계약 조건을 작성한다. 공식문서도 만들 정도의 시간이 없던지라 렉샤흐는 자신의 모든 책임하에 메시를 영입하며 성장 호르몬 치료 역시 함께 한다는 계약서를 작성한다. 이때가 2000년 12월 14일의 일이다. 

 

만약 렉샤흐가 이때 아버지의 의견을 듣지 않았거나 조금이라도 지체했다면 바르셀로나의 메시는 우리 축구사에서 볼 수 없었을 것이다. 

3. 냅킨 계약서 13억원에 경매에 낙찰되다

이 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 유소년 아카데미의 선진적 시스템과 메시의 천재성이 맞물리며 우리가 모두 아는 '축구=리오넬메시'라는 공식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계약을 성공시킨 렉샤흐는 '냅킨 하나로 우리 축구 역사가 바뀌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비싼 냅킨으로 불리던 이 냅킨 계약서는 당시 메시의 변호사 사무실에 보관되어지고 있었는데, 2024년 5월 이 냅킨 한장이 13억에 경매에서 낙찰되면서 다시 한 번 그 명성을 이어갔다. 

---

메시의 스토리는 단순히 축구사적으로 의미를 넘어 한 소년의 위대한 꿈이 이루어진 기적같은 이야기이다. 리오넬 메시의 이 기적같은 이야기는 전세계 모든 축구팬들에게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남아 있으며 그런 의미에서 냅킨 계약서 한장의 값어치는 경매에서 낙찰된 13억보다 훨씬 더 값진 물건이라 할 수 있겠다. 

 

마이클 조던의 레전드 이야기! 디켐베 무톰보와 NBA 자유투, 농구 역사 명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