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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전설, 판타지)

악마의 상징인가? 인간 내면의 악인가? 메피스토의 뜻과 전설 시작, 유래

by 비하인드 세.모.이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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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피스토펠레스는 많은 문학 작품과 전설 그리고 게임속에서 등장하는 악마로 많은 세월 동안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메피스토는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여 타락시키고 독을 뿜어내는 악 중에 악으로 묘사되는데, 게임 디아블로 속 악마 3형제 중 가장 형인 메피스토의 유래가 되기도 한 메피스토펠레스는 어떤 몬스터일까? 

 

메피스토펠레스.
외젠 들라크루아의 석판화에 나오는, 비텐베르크 위를 날아다니는 메피스토펠레스.

1. 메피스토의 유래 

1) 메피스토의 어원

메피스토펠레스는 어떤 어원을 기원으로 삼느냐에 따라서 그 이름의 뜻이 달라지게 된다. 

  • 히브리어의 경우 앞부분인 메피가 '퍼뜨리는 자' , 뒷부분은 '파괴자'를 뜻한다.
  • 그리스어로 해석할 경우 메 '아니다' + 포스 '빛' +필로스 '사랑하는자' 즉 빛을 사랑하는 자가 아니다, 빛을 증오하는자로 표현된다.
  • 라틴어의 경우 악취를 좋아하는자로 풀이되기도 한다. 

이처럼 많은 추측들이 메피스토펠레스의 이름을 둘러싸고 나오고 있지만, 르네상스 시절 신조어로 나왔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2) 메피스토의 기원 

메피스토가 등장한 것은 16세기로 보인다. 16세기에 출판된 책들에서 메피스토에 대한 이야기들이 언급된 흔적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피스토가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독일 작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역작 중 하나로 평가 받는 <파우스트>라는 작품에서 메피스토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메피스토는 주인공 파우스트와 계약을 맺고 파우스트가 원하는 욕망의 모든 것들을 해결해주는 악마로 등장하면서 그를 타락시키려는 시도를 끊임 없이 시도하는 악의 근원으로 등장한다.  

2. 메피스토의 특징 

엄밀히 말해서 메피스토가 성경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독교 신비주의와 관련된 특정 성경 외 문헌과 17세기에 쓰인 여러 관련 작품을 보면 메피스토필레스는 태초에 신에 대한 반역 중에 루시퍼와 처음으로 연합한 악마였따. 이후 이 반역자들이 천국에서 추방되었을 때, 메피스토필레스는 루시퍼에 이어 두 번째로 타락했고, 루시퍼는 그의 충성심에 대한 대가로 그에게 권력을 주고 부사령관으로 임명한다. 

1) 인간의 욕망을 자극하고 도덕적 갈등을 일으킴 

소설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존재이자 성경을 기반으로 한 유사문학에서 나오는 메피스토펠레스는 주로 인간의 욕망과 도덕적 갈등을 야기하는 존재이다. 즉 우리가 생각하는 사탄 그 자체인 것이다. 메피스토는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고, 그들을 타락시키며 이를 에너지 삼아 쾌락을 얻는다. 

2) 지혜롭고 교활한 매력의 소유자 

메피스토펠레스는 예의 바르고, 상냥한 태도를 가지고 있으며, 친절하고, 접근하기 쉽고, 매우 매력적이다. 이러한 능력을 통해 사람들을 자신의 목적에 맞게 조종한다. 그는 자신의 "표적"이나 "공범"을 찾기 위해서 행동하며 다른 사람들의 삶과 세상의 사건이 전개되는 것을 진정으로 즐긴다. 부드럽지만 모욕적이며 얄밉고 농담을 좋아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효율적인 사업가이며 정직함을 자랑스러워하지만, 주어진 허점을 이용해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꾸는 앞에서 매력있는 오늘날 소시오패스와 비슷하다. 

3) 인간과 악마의 계약

메피스토펠레스는 악마라도 아주 독특한 기준과 개인적 윤리를 가지고 있다. 그는 거래를 좋아하며 이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데스노트의 사신처럼 말이다. 노골적인 부정직함과 약속을 어기는 사람들을 용납하지 않지만 이 계약 가운데서도 메피스토는 여전히 교활하고, 사악하며, 다른 사람들을 조종하는 데 매우 능숙하다. 

 

메피스토펠레스_델라크루아
델라크루아 - 파우스트와 메피스토펠레스, 1827 (메피스토는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3. 메피스토의 결론 

이 모든 특징을 종합해봤을 때 메피스토펠레스는 극도의 가학성, 잔인함, 조종, 악의를 지닌 존재이다. 그는 겉으로는 매너있고 항상 협정을 존중하는 척하지만 자신의 이익과 거래자의 고통을 위해 협정의 문구를 가지고 논다. 메피스토를 연구한 한 사람은 "그는 당신이 요구하는 것을 주지만 당신이 원하는 것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고 그는 수수께끼, 말장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메피스토펠레스와 거래를 하는 사람들은 지옥 에 떨어지지 않지만 대신 저주를 받으며 그는 자신의 감정, 특히 탐욕, 죄책감, 두려움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노는 것을 즐기는 존재다. 


게임 디아블로에서 메피스토는 증오의 군주 역할을 맡고 있는 악마지만, 사실 게임과는 달리 현실에서 존재하는 소시오패스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괴물이다. 겉으로는 매력적이지만 뒤에서는 그 어떠한 양심도 존재하지 않고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여 조종하는 어찌보면 지혜롭고 더 무서운 괴물 메피스토.... 어쩌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인간의 내면 속에 존재하는 본능을 자극하는 사탄 그 자체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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