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목이 없을까? 목 없는 몬스터 듀라한 의미와 유래 전설

게임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듀라한은 아일랜드의 전설에서 기원했으며 머리가 없는 유령 기사로 묘사되며 죽음을 알리는 사자이자, 공포의 상징으로 전해져 내로고 있다. 이 글에서는 듀라한의 기원, 전설, 그리고 그 의미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보며 듀라한의 정체에 대하여 파헤쳐 보고자 한다.

1. 켈트의 신에서 유래한 듀라한 전설

듀라한 전설의 정확한 기원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는 고대에 사악한 신으로 여겨졌던 켈트 신 크롬 두브의 화신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 아일랜드 지역을 다스리던 왕 티거마스(기원전 1621-1544년)는 크롬 두브를 악마의 화신을 숭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롬 두부는 자신을 숭배하는 티거마스에게 징표로 참수를 통한 인간 희생을 요구하였다고 한다. 

티거마스는 이를 따랐고 크롬 두브는 다산의 신이었기 때문에 제사를 지낸 후에는 풍성한 수확과 건강한 가축을 준비해 두었다. 

그런데, 6세기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아일랜드에 왔을 때, 그들은 이러한 야만적인 이교도 관습을 추방다. 이로 인해 인간 희생이 줄어들었고, 크롬 두부가 꿈꾸던 세상은 사라져갔다. 

그러자 제물을 빼앗긴 크롬 두브는 자신이 직접 해결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머리 없는 기병의 모습을 하였는데 이 변신으로 어둠의 신은 죽음 그 자체의 화신이 되었다.

2. 듀라한의 모습 

듀라한은 아일랜드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괴물로 목이 없이 말을 타고 다녀 이른바 '머리 없는 기수'로 유럽에 잘 알려져 있다. 듀라한은 아일랜드의 외딴 곳에서 자주 목격되며 어둠의 요정이자 마치 우리나라의 저승사자와 같이 불리는 존재이다. 이들은 주로 축제를 앞두고 죽음의 전조로 등장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죽을때쯤 저승사자가 명부를 가지고 죽음이 예정된자를 방문하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이들의 모습은 한손에는 썩어가는 머리를 들고 다른 한손에는 척추로 만든 채찍을 들며 말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묘사되며 때로는 검은색 옷을입고 마차를 타고 다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이때 마차는 길을 밝히기 위해 두개골에 촛불이 있고, 바퀴의 스포크는 허벅지 뼈로 만들어졌으며, 마차의 덮개는 벌레가 씹은 팔이나 말린 인간 피부로 만들어진 흉측한 모습이다. 

2.1 왜 머리가 없는 모습일까? 

앞서 말한 것처럼 크롬두부가 제물을 얻을 때 머리를 나누길 원한 것에서 듀라한의 머리 없는 모습이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나아가 고대 켈트족은 영혼이 머리에 있다고 믿었고, 적이 합당한 자라면 전사의 명예를 더하기 위해 머리를 가져갔다. 또한 그들이 거주지 근처의 기둥에 머리를 고정하면 적이 다가올 때 머리가 비명을 지를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기 때문에 켈트족의 머리사냥꾼들은 잘린 머리의 이미지를 상징적이고 영적인 의미를 두었다는 점에서 듀라한의 머리 없는 모습이 만들어졌다.  

 

3. 듀라한의 능력

듀라한은 사람들의 목숨을 직접적으로 빼앗는 몬스터이다.

 

듀라한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집 앞에 멈춰 선다음 노크를 하는데 이때 누군가가 나오면 피를 쏟거나 이름을 세번 불러 영혼을 빼앗아 간다고 한다. 더욱 사기인 것은 무섭다고 사람이 문을 열지 않는다 하더라도 듀라한은 들어갈 수 있으며 다음 타깃이 된 집 앞에 전 희생자의 피로 표시한다. 

하지만 듀라한은 금을 착용한 사람에게는 다가가지 못하는데, 듀라한을 피하기 위해서는 주머니에 금화를 넣거나 금 장신구를 착용하면 듀라한이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4. 듀라한 축제 

아일랜드에서는 듀라한과 관련된 축제와 행사가 열리기도 하며 이러한 행사에서는 듀라한의 전설을 기념하고, 그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진다. 또한 듀라한의 이야기는 전 세계의 여러 문화에도 영향을 주었다. 

대표적으로 미국의 슬리피 할로우 전설은 이 아일랜드 전설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미국 독립 전쟁에서 머리를 잃은 군인이 할로윈 축제 때 머리를 찾아 나선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로인해 할로윈 때 아직도 듀라한을 코스프레 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이다. 

또한 우리가 잘알고 있는 마징가제트의 브로켄백작 역시 듀라한을 모티브로 삼았다. 

 

사실 우리가 하는 게임 등에 있어 한 쪽손에 머리를 든 목만 있는 몬스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이는 모두 듀라한을 모티브 삼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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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라한의 전설은 아일랜드 민속 신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야기다. 머리가 없는 유령 기사로서의 듀라한은 죽음을 알리는 사자이자, 공포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그의 전설은 다양한 버전으로 전해지며, 문학, 예술, 현대 매체 등에서 다양하게 재해석되고 있다. 듀라한의 이야기는 아일랜드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그의 전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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