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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역사(유물, 유적)

십자가의 예수님을 창, 성물이라 불리는 롱기누스 창의 전설과 유래는?

by 비하인드 세.모.이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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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하나님의 말씀을 담은 성경은 믿음으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 중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님을 찌른 '롱기누스의 창'은 지금도 현존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번 글에서는 롱기누스의 창의 성경적 배경과 역사적 의미, 그리고 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롱기누스 창
프라 안젤리코의 1440년 그림

1. 롱기누스 창은 무엇인가? 

롱기누스 창의 이야기는 성경 속 기록에서 시작된다. 

그 중 한 군인이 창 으로 옆구리를 찌르니 곧 피와 물이 나오더라. —  요한복음 19:34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이 진짜 죽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로마 군인이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의 옆구리에 창을 찔러 넣는다. 이후 창에 찔린 예수님의 옆구리에서는 피가 쏟아져 나왔고 예수님은 그 어떤 소리나 움직임도 없었다. 이에 그는 십자가에서 내려지게 된다. 

이때 예수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찌른자가 성경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성경의 외경에 이름이 나와 있는데 '롱기누스'라는 이름을 가진 로마의 백부장이었고 그가 예수님을 찌른 창이 '롱기누스의 창'이라 불리게 되었다. 

기독교 전설에 따르면 롱기누스는 창으로 예수님을 찌를 때 눈이 멀어버렸는데 예수님의 옆구리에서 쏟아진 물과 피를 맞고 눈이 기적적으로 치유되었다고 한다. 이후 롱기누스는 이일로 인해 그리스도교가 되었으며 순교자 '성 론기누스로' 불리며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다. 

2. 롱기누스의 창은 어떤 의미를 가졌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피가 묻은, 롱기누스의 창은 운명의 창, 성스러운 창(성창)이라 불리며 교회 역사에서 가장 성스러운 유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창을 소유하면 그 어떤 전쟁에서도 이긴다는 믿음이 있었고,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롱기누스 창을 거머쥐려 많은 노력을 했다.

이는 롱기누스 창이 우리가 잘 아는 기독교의 유물 중 성배나 언약궤와 같은 급의 유물임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창을 차지하기 위한 여러 방면의 탐구가 진행되었고 여러 방면에서 롱기누스의 창이 보관되었다고 하는 주장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 롱기누스 창의 전설

롱기누스 창의 발견은 여러 역사 기록에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십자군 전쟁때 발견된 성창에 대한 이야기다. 십자군은 안티오키아에서 포위당하고 있었고, 그들의 사기는 매우 낮았습니다. 이때 피에르 바르톨로메라는 수도사가 롱기누스 창의 위치를 꿈에서 보았다고 주장했다.

바르톨로메는 십자군 지도자들을 설득하여 그들이 있는 성당에서 창을 찾기 위해 발굴 작업을 시작했고 결국, 그들은 성당 바닥에서 녹슨 철조각을 발견해 이를 롱기누스 창으로 믿었으며 이 창을 들고 나아가 싸우니 십자군은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3. 롱기누스의 창은 현재 어디 보관되어 있나? 

롱기누스의 창을 보관하고 있다고 알려진 곳은 3곳입니다. 물론 저마다의 이유와 기록이 있기 때문에 무엇이 롱기누스의 창인지는 모르지만 반대로 어떤 것이 확실하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바티칸 성창
성베드로 성당에 존재한다는 성

- 바티칸의 롱기누스 창 

성 베드로 대성당의 돔 아래에 보관되어 있다고 알려지지만 정작 성당은 그 진위 여부에 대해 어떤 주장도 하지 않았다. 성당에서 보관 중인 이 창의 역사는 6세기 기록을 가지고 있는 성창의 가장 오래된 기록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 창은 긴 여정 동안 끝이 부러져 현재는 그 끝이 없다. 기록에 따르면 18세기 교황 베네딕토 14세는 두 조각이 동시에 하나의 칼날을 형성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했지만 교황 베네딕토 14세는 그것이 진짜 성창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이는 교황조차도 그 진위를 확신하지 못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한편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조각가 잔 로렌초 베르니니가 1638년에서 1640년 사이에 제작한 성 롱기누스 동상이 있는데, 이는 롱기누스가 창을 들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으로 바티칸이 보유하고 있는 롱기누스 창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아르메니아 롱기누스 창

- 아르메니아 성창

중앙아시아의 아르메니아에도 성창이 있따. 이 창은 성 타데우스와 연관이 있는데 그는 예수의 원래 12제자 중 한 명으로 서기 1세기에 그를 사도적 사명으로 아르메니아로 갔다. 그는 창을 아르메니아로 가져왔고 그곳에서 기독교를 소개하며 이 창이 아르메니아에 전해졌다는 것이다. 

현재 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 성당에 성창이 보관되어 있다. 

 

오스트리아 빈 롱기누스 창
오스트리아 빈 롱기누스 창

- 오스트리아 빈의 성창

오스트리아 빈의 호프부르크 궁전에 보관된 황실 금고에도 성창을 발견할 수 있다. 부러진 칼날 조각을 함께 고정하는 황금색 슬리브가 특징이며 성 모리스와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소유였다고 한다. 후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성창은 히틀러가 노린 전리품으로 나치의 손에 넘어갔지만 전쟁이 끝난 뒤 포로로 잡힌 SS 장교의 제보 덕분에 회수된다. 

금속에 대한 현대의 X선 분석에 따르면 8세기에 제작된 창으로 추정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의 성창에 대한 관심 역시 높다 하겠다.  


롱기누스의 창은 단순한 성경 속 무기를 넘어, 기독교 역사와 문화에 깊이 자리잡은 중요한 유물이다. 비록 현존하는 롱기누스 창들이 모두 사실이 아닐지라도 그 존재 자체로 우리에게 큰 도전의식과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앞으로도 더 많은 전설과 이야기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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