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검 이야기, 이슬람 명검 다마스쿠스검에 숨겨진 비밀!

인류 역사상 가장 허무하고 처절한 전쟁이라고 손꼽히는 십자군 전쟁은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그 중에서도 십자군에 맞서 싸웠던 이슬람세력이 들고 있던 명검 다마스쿠스검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흥미진진하다. 오늘은 이슬람군과 맞붙은 십자군이 강력하고 내구성 높은 물결무늬를 품고 있는 다마스쿠스검을 처음 보고 두려움과 저주의 검이라고 왜 말해야 했는지 다마스쿠스검에 대하여 알아보려 한다. 

1. 다마스쿠스검이란? 

 

본래 다마스쿠스검은 지금의 시리아 도시인 다마스쿠스에서 만들어진데서 기인한다. 물론 이 검이 다마스쿠스에서만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이슬람 곳곳에서 만들어지긴 했지만 십자군 전쟁 때 유럽인들이 이 검을 다마스쿠스에서 만든다고 생각하고 이름을 붙이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 

다마스쿠스검은 인도의 카라반들이 자신들의 특산물인 우츠강이라는 철을 이슬람으로 판매하고 이슬람인들이 이를 제련하여 만들면서 탄생되었다. 당시의 유럽의 갑옷과 바위도 벨만큼 강력한 내구성이 특징인데, 무엇보다 다마스쿠스검은 칼날에 마치 물결무늬와 같은 아름다운 무늬가 나타나면서 명검의 이미지가 더 강해졌다. 

 

이슬람 사람들은 이 신비한 무늬를 가진 다마스쿠스 검을 무함마드의 사다리라 부르며 신이 내린 자부심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2. 다마스쿠스검의 일화 

다마스쿠스검의 강도를 알려주는 두 영웅의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우리가 살라딘이라고 알고 있는 이슬람 아이유브왕조 명장 살라흐 앗딘과 십자군의 영웅인 사자왕 리처드 1세가 1192년 휴전 협정에서 만나게 된다. 그런데, 이 휴전협정의 자리에서 갑자기 두 사람은 자신이 든 검이 더 강하고 성능이 좋다며 자랑을 하기 시작했다. 이에 이 둘은 서로의 검을 인정하지 않고 어떤 검이 더 좋은지 판정을 받게되는데, 결과는 살라딘이 가지고 있는 다마스쿠스의 압승이었다. 

이후 이 소문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 유럽의 제후들은 다마스쿠스 검을 수집해 보물로 삼고자 했고 덕분에 다마스쿠스는 역사를 대표하는 명검으로써 멀리 지금까지도 알려지게 된다. 

3. 다마스쿠스검 비밀이 밝혀지다 

모하메드의 사다리로 불리며 무늬까지 더해진 다마스쿠스검은 주재료인 우츠강이 더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생산되지 못했고 이로인해 전설속에서만 떠도는 검이 되었다. 이후 수많은 사람들이 이 다마스쿠스를 재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이렇게 다마스쿠스검은 사라지는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 제철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다시 전설 속 다마스쿠스 철강을 재연하고자 하는 기술자 및 과학자 등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 중에는 전기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마이클페러데이 역시 속해있었다. 그러나 결론만 말하면 이 마이클페러데이 역시 다마스쿠스검을 만들어내는데는 결국 실패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다마스쿠스강을 똑같이 만들어내는 방법은 알려지진 않았다. 

하지만 다마스쿠스강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노력 등은 이후 철 합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녹슬지 않는 철 스테인리스를 만들어내는데 일조를 한다.

 

물론, 지금의 우리는 전설의 검이라 불리는 다마스쿠스강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제철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다마스쿠스강이 그 시대에는 전설의 검이라 불리며 모든 것을 벨 정도로 강력했지만 지금은 다마스쿠스 검이 등장한다고 해서 그리 놀라운 기술은 아니며 이보다 훨씬 강한 철강들이 많아 굳이 다마스쿠스검을 만들어내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 

3.1 다마스쿠스검에 대한 성분 추론 

지금은 다마스쿠스검을 만들지 못하지만 그 성분은 충분히 추론 할 수 있다. 

 

제철 과정에서 시간이 지나면 뜨거운 철은 식는다. 우츠강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때 철속의 탄소를 많이 포함해 단단해지는 부분과 탄소가 적어서 강해지는 부분이 마치 모자이크처럼 조합되며 철의 조직이 되는데, 인도의 우츠강을 만들어내는 철광석은 우연히 바나듐 원소를 함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바나듐 원소가 다마스쿠스검의 제련과정 속 반응을 일으키며 다른 철보다 강력한 내구성을 갖게 되었고 무엇보다 다마스쿠스검에 아름다운 무늬를 새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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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스쿠스검의 탄생이 그 시절 우연히 탄생한 것인지 아니면 알고 만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정확하게 다마스쿠스검을 구현해낼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러한 매력적인 전설과 이야기들 덕분에 다마스쿠스검은 지금 그리고 후대에도 널리 알려지는 명검의 대명사가 된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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