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의 뚜벅초처럼 으레 걸어다니는 식물은 사람들의 상상속에서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보통 걸어다니는 식물들은 우리의 대중문화속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것이 특징인데, 사실 그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만드라고라 또는 다른 이름으로 맨드레이크란 놈은 공포스러운 존재이다.
1. 맨드레이크 특성
맨드레이크는 식물이지만 흡사 사람의 모습을 한 몬스터이다. 0.3m 정도 크기로 사람과 닮았으나 혼종은 아니다. 머리는 과일과 잎이 달려 있고 하반신은 인삼과 같은 뿌리이다. 이 뿌리가 두 발이 되어 맨드레이크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이들이 맺는 과일에는 마취와 환각 성분이 들어있으며 이를 제조하여 약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한 이 약제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주거나 부적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맨드레이크가 재미있는 것은 식물인줄 알고 사람이 뽑으면 만드라고라는 소름끼치는 비명을 지르는데 그 소리가 너무 오싹하여 듣는 사람은 기절하거나 즉사할 수도 있다고 한다. 뽑은 사람이 혼란에 빠지면 그때서야 두발로 뛰어 도망간다고 한다.
맨드레이크가 자라는 곳은 사형대인데 그 이유는 사형수가 흘린 눈물이 사형대 밑의 땅에 닿아 그곳에서 맨드레이크가 자라나기 때문이다. 기가 막힌 루머다.
때문에 안전하게 맨드레이크를 뽑기 위해서는 그 주위에 검으로 3중원을 그리면서 서쪽을 쳐다보고 뽑는 의식을 치룬다음에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2. 맨드레이크 유래
맨드레이크는 실제로 오래전부터 서양에서 귀한 약재이자 효능을 지닌 식물로 사용되어 왔다. 마치 우리나라의 사람을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인삼이 있듯이 만드라고라 역시 사람 모습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왔으며 환각 작용 등이 있어 마법의 식물로 불리기도 했다.
고대의 파피루스에는 그 치유 효능이 언급되어 있으며 행운의 부적, 불임 치료 등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며 1세기부터는 마취제로 사용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피타고라스는 맨드레이크를 인간의 모습을 뜻하는 안트로모르폰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옛 그리스의 약 연구가였던 디오스코리데스는 저서 <약물에 대하여>에서 맨드레이크는 식물임에도 성별이 있으며 그 뿌리는 환각 성분이 있다고 썼다. 맛을 직접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열매는 흰색이며 뿌리는 속은 흰색이지만 검은 줄기가 감싸고 있다고 전한다.
사람들은 맨드레이크의 뿌리의 겉 피부와 열매즙을 짜서 숙성시키고 사용했는데 이렇게 해야 만드라고라의 강한 약 효능이 어느 정도 감소 되기 때문이었다. 이를 통해 만드라고라는 불면증 치료 및 마취 치료 등에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이러한 맨드레이크는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을 닮았다는 내용과 그 약효 때문에 많은 전설이 생기게 되었고 몬스터가 되었다.
그래서 생긴 첫번째 이야기가 바로 맨드레이크는 식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가 자신을 건들면 비명을 질러 사람을 즉사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해서 사람들은 검은개를 3일 동안 굶기고 음식을 맨드레이크 근처에 놓은다음 굶주린 개가 이를 먹다가 맨드레이크를 건드리게 한다. 그리고 사람은 살포시 귀마개를 한다. 그리고 검은개가 음식을 먹다가 맨드레이크를 건드리면 이때 맨드레이크가 비명을 질러 개는 죽게 되고 사람은 재빨리 채취하는 형태로 사냥하기도 하였다는 전설도 생기게 된다.
3. 맨드레이크 전설에 대한 결론
결론적으로 맨드레이크는 실제 지중해쪽에 사는 식물이며 오래전부터 약초로 활용되었다. 그런데, 그 생김새가 인간과 닮았고 그 효능이 최면이나 환각 또는 마취 등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에 각종 마법이나 괴물로 묘사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성경에서도 합환채라는 이름으로 등장하여 임신을 유도하는 신비로운 묘약처럼 소개 되는데, 창세기에서 라헬이 합환채를 먹고 요셉을 낳게되는 이야기가 실려있기도 하다. 이같은 생각들이 계속 호사가들에게 덧붙여져 나중에서는 행운을 상징하거나 또는 반대로 사람을 죽이는 비명을 지른다는 괴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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