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짧은 역사만큼이나 미국의 전설속 동물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아메리카 대륙에 살던 원주민에 의한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가장 현대적인 미국의 전설의 몬스터가 있으니 바로 모스맨이다. 1960년대 후반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포인트 플레전트(Point Pleasant)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모스맨은 영화로도 만들어질만큼 유명한 괴물이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모스맨의 유래, 목격 사례, 흥미로운 이야기 등을 살펴 보겠다.
1. 모스맨의 유래
대부분의 몬스터와 괴물들이 언제 유래되었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이 모스맨은 전설 자체가 상대적으로 최근이기도 하고, 여러 사람들의 목격담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상당히 특이하다 할 수 있다.
모스맨은 1966년 미국의 웨스트버지니아 주 클렌데닌이라는 곳에서 두 명의 무덤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무덤을 파다가 머리 위로 크고 검은 형체가 날아간 것을 보았다는 목격이 있다. 하지만 이때만 하더라도 모스맨의 존재가 밝혀지지 않아 특별히 화제가 되진 않았지만 추후에 이것이 최초의 모스맨 목격담으로 알려졌다.
묘지사건 이후 클레데닌에서 서쪽으로 조금 떨어진 포인트플레전트라는 곳에서 주민들이 밤에 운전하다가 모스맨을 보았다는 목격담을 전했고 심지어 공격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지기 시작한다. 이후 당시 지역신문의 기사에서 이 같은 목격담을 다루면서 모스맨이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 모스맨의 가장 악명 높은 목격담
모스맨의 가장 유명한 목격담은 1967년 12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웨스트버지니아 주 포인트 플레전트와 오하이오 주 갈리폴리스를 연결하는 오하이오 강의 현수교인 실버 브릿지 위에서 또는 그 위로 날아가는 것을 많은 주민들이 보았다고 말한 것이다.
그런데, 이 다리에서 모스맨이 발견된 직후, 이 다리가 무너져 46명이 사망하고 만다. 원인은 다리 서스펜션 체인의 파손이 원인이었다.
이후 모스맨은 재앙을 부르는 괴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지진, 쓰나미, 체르노빌 발전소 사고 9..11사태 이전에도 모스맨과 같은 물체들이 보였다는 설들도 합세하면서 모스맨이 알려지게 된다.
한편에서는 오히려 사건 이전에 보여지는 것 때문에 오히려 재난을 피할 수 있도록 먼저 경고하는 좋은 몬스터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2. 모스맨의 특징
모스맨은 거대한 나방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약 2m 정도 되는 크기라고 전해진다. 몸은 인간과 비슷하지만 얼굴이 나방을 닮아 있으머 눈이 빨갛고 목이 없는 상태로 몸과 이어져 곤충이라 봐도 무방하다. 등에는 큰 날개가 달려 있으며 날아다닐때는 자동차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날아다닌다고 전해진다.
모스맨은 인간, 동물의 피를 흡혈 한다고 알려져 있고 '키키' 같은 괴성을 낸다고도 알려져 있어 그 모습과 특징만 봐서는 그야말로 괴물에 가깝다.
3. 모스맨의 실체에 대한 가설
모스맨 이야기의 등장은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갖고 있다.
먼저 앞서 말한 것처럼 웨스트버지니아 주 포인트 플레전트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모스맨은 그 지역의 특징을 볼 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이곳은 당시 TNT 폭탄의 제조 공장이 위치한 곳이었는데 제2차 세계 대전 중 사용된 TNT폭탄이 바로 이곳에서 생산된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에도 여전히 TNT의 제조를 위한 재료 등이 현장에 저장되어 지역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었고 이러한 배경이 모스맨 괴담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등장한 여러 UFO에 대한 의혹들과 이야기들 속에서 모스맨이라는 이야기가 함께 퍼지기 시작했으며 마치 영국의 네스호의 괴물이나 빅풋과 같이 흐릿한 사진들이 곁들여지면서 더욱 파급효과가 커지게 되었다.
4. 끝나지 않은 모스맨 이야기
가장 최근에는 2016년 WCHS-TV는 메이슨 카운티 의 2번 도로 에서 운전하는 동안 익명의 남자가 찍은 모스맨의 사진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모스맨이 발견된 포인트 플레전트에서는 마을 인구 대부분이 모스맨을 통한 관광 소매업에 종사할 정도로 전설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한 마을의 가장 큰 관광 행사인 모스맨 축제를 통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기도 하다. 다시 말해 영국의 네스호나 UFO로 유명한 로즈웰처럼 이곳 역시 모스맨을 팔아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으며 모스맨의 전설로 수입을 얻고 있다.
2002년에는 모스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모스맨>이 개봉되기도 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하였다.
모스맨은 단순한 전설을 넘어,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킨 신비로운 존재이다. 그 유래와 실체는 불분명하지만, 그래도 모스맨 이야기는 현대 사회에서 미스터리와 호기심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심지어는 돈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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