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물(비하인드스토리, 어원)

영국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 그 전설의 창시자 조시아 웨지우드는 누구?

by 비하인드 세.모.이 2024. 10. 4.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보이는 것도 중요하기에 세계적으로 커틀러리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 시장다. 특히 세계를 대표하는 그릇 브랜드들은 각자의 품질과 디자인 등으로 많은 소비자들을 어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영국을 대표하는 웨지우드 브랜드는 세계 최초로 도자기 대량생산에 성공한 거의 300년 가까이 된 브랜드인데, 오늘은 그 시작을 알린 창업자이자 과학자 조시아 웨지우드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조시아 웨지우드는 누구? 

조시아 웨지우드

1.1 개발가이자 발명가 

1730년, 영국에서 태어난 조시아 웨지우드는 영국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도예가이자 기술가, 사업가, 발명가이자 노예제도 폐지론자였다. 

어렸을적부터 자신의 형에게 도자기를 만드는 법을 배우며 도예견습생 생활을 했던 웨지우드는 도자기 대량 생산 기법을 발명했으며 이전까지만 해도 가마에서 힘들게 하나하나 제작하던 도자기를 '흐름 작업'을 도입해 대량생산하는데 이바지 했다. 

그는 사업 영역을 넘어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데도 막대한 투자를 했다. 기원전 1세기 만들어진 청백색 유리 꽃병을 복원하는데 3년이라는 시간을 바치기도 했고 도자기를 구울 때 가마에서 도달하는 고온을 측정하기 위해 고온계의 일종인 피로미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가마의 열을 정확히 잴 수가 없어 불의 색을 보고 도자기를 구웠는데 웨지우드의 노력으로 도자기 산업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용할수 있는 고온 온도계가 만들어졌다. 

또한 그는 재스퍼웨어라는 유약을 입히지 않은 고급 석기를 만들어냈고 이 석기의 파란색은 웨지우드 블루라는 색으로 지금까지도 활용되고 있다. 

1.2 마케팅 전문가 

웨지우드는 자신이 만든 도자기들을 영국, 러시아 황실 등에 수출까지 하면서 이름을 날렸고, 마치 오늘날 팝업스토어처럼 런던 거리에 쇼룸을 열어 자신들의 작품을 마케팅을 하기도 했는데 이 당시 웨지우드의 쇼룸에는 영국인들이 항상 줄을 서는 핫플레이스가 되었다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는 이미 그 시대에 직접 우편, 환불 보장, 세일즈맨 운영, 셀프서비스, 1플러스1, 무료배송, 카탈로그 제공 등 수많은 마케팅 기법을 시도했으며 선구자로 인정 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 덕분에 그는 오늘날 스티븐잡스와 일론머스크가 웨지우드의 정신적 상속사라는 평가까지 있을 정도이다. 

1.3 노예 폐지론자

웨지우드가 흑인 노예 철폐를 주장하며 만든 메달리온

 

웨지우드는 당시 노예제 폐지론자로 영국 폐찌 운동의 역사가인 토마스 클락슨과 친한 친구사이기도 했다. 웨지우드는 자신이 소속된 노예무역폐지협회의 메달리온을 대량 생산해서 배포하고 그가 죽을때까지 노예제 폐지를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웨지우드의 발자취로 이후 5대에 걸친 웨지우드 도예가 가문이 탄생했고 웨지우드 브랜드는 지금에 이르고 있으며 영국 디자인의 또하나의 상징으로 지금까지 그 이름을 날리고 있다. 

2. 조시아 웨지우드가 진화론 찰스다윈의 외할아버지? 

조시아 웨지우드는 단순히 사업 파트너 말고도 사회의 여러 분야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했다. 그 중 친구이자 의사였던 이래즈머스 다윈과 친하여서 가족끼리 교류를 많이 하였는데 이는 훗날 이래즈머스 다윈의 아들과 웨지우드의 딸이 결혼하면서 서로 사돈관계가 되었고, 이를 통해 태어난 아들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진화론의 찰스 다윈이다. 즉 웨지우드는 찰스 다윈위의 외할아버지인 것이다. 

그러고보면 찰스 다윈이 해군의 함선에 승선해 진화론을 발견한 갈라파고스섬에 간 것도 바로 이 빵빵한 두 가족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밖에도 웨지우드는 당시 영국의 산업혁명 중심지 버밍엄에서 '버밍엄 루나 소사이어티'라는 과학 애호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곳에서 웨지우드는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 매슈 볼턴나 자동방적기를 발명한 아크라이트, 화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 등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과학자들과 어울리는 등 그당시 깨어있는 지식인으로 부와 명예 그리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왔던 인물이었다. 


지금까지 영국의 산업혁명 시기, 도자기를 최초 대량생산으로 이끌어내고 여러 발명 분야에 있어서 발자취를 남긴 웨지우드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러한 그의 발자취 덕분일까 지금도 영국을 대표하는 도자기로써 그의 이름을 딴 웨지우드 브랜드는 독특한 개성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